세계 매일 100만명 확진…국내 거리두기 연장 가닥

입력 2021-12-29 17:37   수정 2021-12-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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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의 거센 파도가 다시 세계 각국을 덮쳤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위력을 드러내면서다. 지난겨울 알파 변이, 올여름 델타 변이의 유행 속도를 뛰어넘었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예전만큼 큰 인명 피해로 번지진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하루평균 92만8136명이 보고됐다. 27일 세운 역대 최다 기록(85만4603)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매일 100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다.

미국의 1주일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26만5427명에 이른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만 하루 44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유행이다. 오미크론이 유행을 주도하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도 확진자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은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아직 방역 상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이지현/이선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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