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엄마…바닷가 공중화장실에 신생아 버린 20대女

입력 2021-12-29 20:12   수정 2021-12-29 20:56


경기 오산의 한 의류수거함에 유기된 갓난아기가 발견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원 고성의 바닷가 공중화장실에 갓 태어난 영아를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성경찰서는 영아살해 미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 고성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 갓 출산한 영아를 아무런 조치 없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영아는 주민에 의해 발견되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스로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나아지긴 했지만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그를 찾은 뒤 친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화장실에서 발견된 영아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난 26일에는 경기 오산시의 한 의류수거함에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는 20대 여성 B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B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 오산시 궐동의 한 의류수거함에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이튿날인 19일 오후 11시30분이 되서야 헌옷수거업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알몸 상태로 이불에 싸여 있었고,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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