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통상임금 패소에 4분기 적자…목표가↓"-대신

입력 2021-12-30 07:34   수정 2021-12-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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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0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한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는 탓에 4분기에는 일시적인 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4분기 매출 6446억원, 영업손실 11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1%가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다는 추정치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이연 물량 반영으로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한 충당금이 영업이익 단계에서 약 500억원, 영업 외 손익 단계에서 약 300억원이 반영됐다며 “이를 지외하면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사업의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134억원이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이연 수요의 반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상임금 소송 패소의 추가 영향은 없다”며 “인건비 레벨은 이미 상승분을 반영했기에 일부 충당금이 환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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