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31일 SNS에 “제가 정치하는 이유 ‘오직 민생’ 네 글자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름진 손을 찍은 흑백 사진과 함께 “국민의 주름진 손, 삶의 고단함, 휘청이는 뒷모습”이라고 글을 적은 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 빠른 민생 안정, 더 강한 경제 도약, 더 철저한 미래 준비에 전력하겠다”며 “국민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국경제신문 독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해”라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삶을 개선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힘들더라도 내일은 더 나을 거란 희망이 있는 나라,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켜주는 나라,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능력’과 ‘경험’을 앞세워 경제 회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해온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윤 후보는 SNS에 “2022년 3월 9일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새 정부가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문을 선뜻 열기란 쉽지 않았다”면서도 “‘내가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니라 ‘내 모든 것을 바쳐 바꾸고 싶다’는 다짐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에 입문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갈등이나 ‘1일 1실언’ 등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실망도 드렸고, 아쉬움도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를수록 더 힘이 나고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겠다는 의지는 더더욱 굳어진다”며 “‘국민 승리’와 ‘변화’라는 두 개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권 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시작이자 수단”이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비호감 대선이라고 결코 절망하지 말라”며 “우리 국민의 자신감을 드높이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동훈/전범진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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