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구석서 은밀한 짓 한다"…고깃집 사장 고민 들어보니

입력 2021-12-31 20:58   수정 2021-12-31 23:45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고충을 털어놨다. 가게 구석에서 은밀한 행동을 하는 손님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것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자꾸 구석 자리만 요구하는 손님들 어떻게 대처하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우리 가게는 공간이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구석진 공간에는 장타(지나치게 오래 머무르는 것을 뜻하는 은어) 손님도 많고 허튼짓 하는 손님도 있어 잘 안 쓰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석 자리에서 이상한 짓 하다가 걸려서 쫓아낸 손님이 한둘이 아니다"며 "특히나 커플이 오면 더더욱 못 앉게 하려고 애를 쓴다"고 부연했다.

해당 글은 본 다른 사장들은 '예약석이라고 말해라' '의자 빼 놓으면 된다' 등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구석 자리만 들어가면 2만원어치 먹고 4시간 동안 안 나오는 손님도 있다"며 "커플들은 눈꼴 사납게 스킨십하고, 싸온 음식 몰래 먹기도 한다"고 공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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