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회장 "전열 갖췄다…수소사업 선두주자 되자"

입력 2022-01-02 16:41   수정 2022-01-03 00:41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수소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2020년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으로 신사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한층 단단해지고 달라진 모습으로 전열을 갖췄다”며 “더 큰 도약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했다. 올해 주요 실행 목표로는 △신사업군의 본격적 성장 △수소 비즈니스 선도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통한 시장 선도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특히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트라이젠 시스템 개발 등 한 발 앞서 있는 수소 비즈니스에서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SOEC(고체산화물 전기분해) 기술 개발, 수소액화플랜트, 수소터빈, 수소모빌리티 등 생산에서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독보적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박 회장은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 솔루션 부문 등도 본격 성장가도에 올라설 때”라며 “신규 진출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처럼 새 성장동력도 계속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선도를 위한 공격적 목표 설정도 주문했다. 그는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미국, 유럽 건설기계 시장과 미국 수소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는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확실한 제품과 기술 우위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산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현금 유동성과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박 회장은 “재무 안정성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고 원자재 및 부품 공급 다변화를 포함해 공급망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기초체력이 뒷받침돼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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