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일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아시아지역의 석유화학 공급 과잉이 심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중반부터 하락반전한 석유화학 업황은 올해 상반기까지 바닥 찾기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중국의 제한 송전, 탄소배출 규제 등으로 자동차, 가전, 건축, 섬유 부문에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 약세가 진행될 반면, 글로벌 증설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대한유화의 석유화학 부문이 올해 상반기 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목표주가 22만원에 대해 “기존 범용 석유화학제품 부문 9만원과 신성장 분리막용 폴리에틸린(PE)·폴리프로필렌(PP) 사업 12만원”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분기 적자 충격에 의해) 범용 제품 부문의 가치를 0으로 최악을 가정할 경우 분리막용 PE·PP 부문의 가치 12만원만 남게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증설압박이 완화되면 (목표주가를) 38만원까지 내다볼 수 있다”며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파이프용 PE·PP의 영업이익률이 10%로 복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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