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3일 "포항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고 싶다"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재선인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2021년 주요성과 및 2022년 시정 운영방향'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 의향과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이라면서도 "중도에 그만두면 가다가 페달을 멈춘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포항에선 3선 시장이 없었는데 일을 해보니 어떤 일을 계획해서 실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도약하는 데 있어서는 임기를 3번 정도 해야 이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보완해서 고향 포항을 확실하게 만들어 놓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올해 시정운영 슬로건을 '희망특별시 포항'으로 정하고 손에 잡히는 '경제 희망특별시', 푸르고 편리한 '환경 희망특별시', 내 삶이 즐거운 '복지 희망특별시'를 3대 전략으로 발표했다.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포항공대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역점 추진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 철강거점센터를 통한 노후 산단 개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드라마 촬영지 연계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해상케이블카 설치,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등을 통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철길숲을 확장하고 국제크루즈와 카페리 운항, 동해남부선 개통과 동해중부선 건설,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로 환동해 교통 중심지로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옛 수협냉동창고의 복합문화공간 개조, 제2시립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포항체육회관 건립과 포항종합운동장 개축으로 체육 기반을 확충하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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