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美 특허 출원

입력 2022-01-04 09:25   수정 2022-01-04 09:26

바이오리더스는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BLS-H01’에 대해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물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서울대 국가마우스 표현형 분석사업단(KMPC)’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특허명은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질환의 예방, 경감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

회사에 따르면 BLS-H01의 핵심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감마PGA)은 선천면역의 주축인 자연살해(NK)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또 면역세포로부터 ‘인터페론 베타’ 등 면역매개 물질 분비를 촉진시켜 항바이러스 기능을 한다.

이번 특허에는 폐렴뿐 아니라 부비강염, 발작적 천식, 중이염, 낭성 섬유종, 기관지염, 폐렴, 설사 등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동반 증상에 대한 치료법도 포함됐다.

BLS-H01은 앞선 국내 임상 1상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리더스는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을 신청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회사의 경구용 치료제는 최근 허가된 해외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 우려가 없고, 중등증 환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상 2상을 조속히 시작해 조기 긴급승인 및 해외 주요 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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