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어떤 독립운동이 있었을까"...인천시 '인천항일독립운동사' 발간

입력 2022-01-04 13:43   수정 2022-01-04 13:51


일제강점기(1910~1945년) 인천지역의 항일독립운동 현황을 알 수 있는 책자(사진)가 발간됐다.

인천시는 인천광역시사 제12호로 ‘인천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전 청일전쟁(1894년), 대한제국(1897~1910년)을 넘어 일제강점기에 인천지역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사를 다루고 있다.

인천사람들의 의병항쟁과 계몽운동, 교육 언론활동, 실력양성운동부터 부두 노동자의 파업, 학생운동, 노동운동, 섬 지역을 거점으로 한 해상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 내용이 방대하다. 시 관계자는 “불의에 저항하며 인천을 지킨 것이 인천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집필자는 이현주 총설(국가보훈처 학예연구관), 박민영(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형목(선인역사문화연구소 연구이사), 양윤모(인하대 사학과 강사), 전명혁(동국대 대외교류연구소 연구교수), 김현석(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 등이다.

이 책은 식민통치 방식의 변화와 독립운동의 전개 양상에 따라 식민지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서술했다. 항일독립운동사의 내용은 제1장에서 청일전쟁 이후 외세의 침략 저지와 국권회복을 위한 의병항쟁을 다뤘다.

제2장에서는 교육계몽을 위한 사립학교 설립과 야학운동 등의 계몽운동을 수록했다. 제3장에는 1910년 식민지가 된 이후 인천사회의 변화와 1919년 인천 각지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을 살펴보았다. 특히 4월 2일 인천 만국공원에서 개최된 ‘13도 대표자대회’가 눈에 띈다. 인천에서 열린 이 대회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계승한 한성정부 출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1920년대 인천지역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을 망라한 항일독립운동의 전개과정을 다뤘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1930년대 이후 인천지역의 독립운동과 일제 패망 직전에 적지 않은 비밀결사가 조직되었다는 내용을 수록했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의 독립운동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천항일독립운동사’가 인천 독립운동사 연구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관내 중·고등학교·도서관·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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