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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CES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CES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596㎡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각각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 월을 설치해 각종 신기술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팀삼성’ 개념도 제시할 예정이다.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구현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TV와 가전,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고객에게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바타와 로봇도 팀삼성의 일부다.
디스플레이 제품에도 신경썼다. ‘맞춤형 스크린 시대’가 삼성전자의 전시 주제다. 최상위 TV 제품인 ‘마이크로 LED’는 기존 110형에 이어 101형과 89형 2개 모델이 CES 2022에서 공개된다. 제품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내려 마이크로 LED TV의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력 제품인 NEO QLED TV도 삼성의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의 성능을 끌어올려 영상의 입체감과 실제감을 극대화했다.
개막 하루 전날엔 한종희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스크린도 공개할 예정이다.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주는 콘셉트 제품으로 주된 타깃은 게이머들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TV를 통해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하는 세계 최초의 ‘NFT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NFT 플랫폼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번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IT·가전 기술과 전장 자회사 하만의 기술을 접목한 ‘미래 운전상’도 주목할 만하다. 증강현실(AR)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내부 카메라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연동해 운전자 상태에 맞게 차량 환경을 최적화해준다.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엔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의 우수 과제를 소개하는 전시장도 별도로 마련했다.
라스베이거스=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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