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시험 발사와 관련해 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동해안 철도망을 완성하고 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동해북부선의 복원으로, 강원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고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장차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간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남측구간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때때로 긴장이 조성된다"며 "오늘 아침 북한은 미상의 단거리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긴장이 조성되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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