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만,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보(건강보험) 적용밖에 없느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5일 SNS에 "곧 고갈 될 건보 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겠느냐.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지 않겠냐)"며 이렇게 겨냥했다.
안 후보는 "이제 탈모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건보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녀서 "지금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심각하다"며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전 정부 때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1%였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3배 가까운 2.7%"라며 "이렇게 건강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4년에는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이 돈을 이재명 후보가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실현 가능한 다른 두가지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탈모약 카피약의 가격 인하와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를 공약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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