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소리 쿵쾅거리지 마라" 윗집 현관문 도끼로 내려친 20대男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현관문을 부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0분께 송파구 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약 90㎝ 크기의 도끼를 들고 윗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여러 차례 내리찍어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모습을 목격한 다른 이웃을 향해 도끼를 들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또 전날에도 윗집 현관문에 "발소리 쿵쾅거리지 마라", "내 인생 X같이 만들면 내가 너에게 보담을 하지 않을 수 없잖아"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