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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유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는 강력 매수 등급을 받은 석유주 3개를 소개했다.
5일(현지시간) 팁랭크는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과 EOG리소시스,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의 주가가 1년 내로 10~2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 회복세에 따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비교적 낮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최대 셰일 원유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 등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배당 전략을 펴는 것도 공통점이다. 셰브런 주가는 이날 종가(122.22달러) 대비 10.5% 높은 135.0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셰브런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로 분기별 배당을 이어갈 수 있는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당수익률도 4%를 넘는 고배당주에 속한다. 셰브런이 최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연간 30억~5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EOG리소시스 주가는 115.0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종가(93.60달러)에서 약 23%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OG리소시스는 퍼미안 분지 외에도 미 델라웨어주에 사업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시추 작업을 시작하면 원유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다. EOG리소시스는 특별배당을 하는 등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 주가는 230.20달러로 뛸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날 종가(192.92달러) 대비 약 19%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을 3.02달러로 책정했다. 직전 분기보다 두 배 늘린 것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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