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29일∼1월 4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1위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이 1위를 였다.
집계에 따르면 책을 구매한 독자 중 60대 이상 남성이 25.7%를 차지했으며 여성 10.5%를 합하면 전체 독자의 36.2%가 60대 이상이었다. 40대가 22.6%로 뒤를 이었고 50대 20.4%, 30대 15.5%, 20대 4.9% 순이었다.
해당 서적은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 지난달 30일 오후 공개됐다.
2017년 3월 탄핵 이후 지지자들이 옥중에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과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답장을 엮은 것으로, △제1장 2017년-하늘이 무너지던 해 △제2장 2018년-끝없는 기다림 △제3장 2019년-희망을 보았다 △제4장 2020년-그리고, 아직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박 전 대통령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심을 가지고, 누구를 위해 이권을 챙겨주는 그런 추한 일은 한 적이 없다"고 탄핵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그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겠다는 뜻도 재차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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