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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원노조가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진데 따른 것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카고 공립학교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에게 대면 수업 대신 비대면 수업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교원노조의 투표에 따른 결정이다.
미국내 코로나 확산세는 심각하다. 지난 3일 하루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4일에도 88만5541명을 기록했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54만7613명으로 14일 전보다 254% 급증했다.
다른 지역들은 등교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미국 정부의 입장은 전면적인 학교 폐쇄는 없다는 것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주 초 학교는 계속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LA) 역시 온라인 학습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다만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겨울방학 후 학교로 돌아오기 위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시카고 공립학교 시스템 내부에서는 교원 노조의 투표와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불필요한 조치로 오히려 혼란만 줬다는 것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이번 투표가 이뤄지기 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아무도 홈스쿨링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는 불법적인 업무중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을 해야하는 개별 부모들에게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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