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주요 기술주 약세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78.38포인트(0.49%) 내린 3만6228.73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53포인트(0.10%) 하락한 4696.05로,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0.13%) 하락한 1만5080.87로 각각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같은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약해진 배경은 국채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3%까지 상승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으로, 거의 2년 만의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886%까지 상승했다.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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