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메모리 업황 빠르게 반등…목표가 9.4%↑-신한금투

입력 2022-01-10 08:45   수정 2022-0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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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9.4% 상향 조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5조1000억원)를 하회했다. 최 연구원은 "연말 특별격려금(기본급 200%)이 기대치 하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매출은 기대치(75조4000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중국 시안 봉쇄로 삼성전자 시안 낸드 전공정 팹과 마이크론 메모리 후공정 팹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생산 정상화는 빨라야 2월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버 향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제약 이슈로 메모리 수급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중 디램, 낸드 모두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분기별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올해 매출액 308조9000억원, 영업이익 60조9000억원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 메모리가 턴어라운드 하고 비메모리 신규 수주 뉴스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초 형성됐던 비메모리 성장 기대감을 모두 반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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