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멸공 인증' 챌린지와 관련해 "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고 위트있게 대응했는데, 후보의 모든 행보 하나하나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이어가는 멸공 챌린지는 과한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후보가 진짜 멸공 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을 것이다.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라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등을 두고 특정 세대에 편중됐다는 지적에는 "여성 중에도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며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사 월급 공약과 관련해 이 대표는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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