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근로자 산재 급증…예방 적극 나설 것"

입력 2022-01-10 16:52   수정 2022-01-11 00:54

안전보건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새로운 산업재해 위험에 처한 근로자를 위한 산재 예방·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종주 신임 이사장(사진)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15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관련 분야 근로자가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을 맞고 있다”며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코로나19 감염·사망 등의 위험에 놓인 병원 근로자의 산재와 택배 근로자의 과로사, 급식실 조리원의 폐암 위험, 감정 근로자의 정신질환 산재 등을 주요 위험 사례로 들었다. 안 이사장은 “추락, 충돌, 끼임, 질식 등 전통적 산재 사고와 함께 4차 산업과 플랫폼 관련 근로자의 산재 사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예방 기술의 연구개발과 보급, 사업 추진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 시행으로 예상되는 업체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안 이사장은 “경영주가 자신, 또는 자녀가 그곳에서 일한다고 생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때 비로소 산재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이 우선이고, 일은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현장 중심 사업 추진과 교육, 정부 부처와 타 기관, 노동단체 등과의 협력, 교육 활성화, 소통 등에도 적극 나서 한국이 산재 예방 선진국으로 뿌리내리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안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지속가능분과위원장, 단국대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서울시 안전명예시장 및 안전자문단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5년 1월 9일까지 3년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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