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 기업 현장에 AI 접목…민첩한 의사결정 돕는다"

입력 2022-01-11 17:14   수정 2022-01-12 00:43

각양각색의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풀어보려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AI 스타트업 애자일소다를 찾는다. 애자일소다는 ‘최적의 기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약 140개 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냈다.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금융권을 포함해 제조·공공 영역에서 쌓은 풍부한 사업 경험이 강점이다.

최근 애자일소다는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사진)는 11일 “지난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며 “솔루션 최적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자일소다는 2015년 첫발을 내디뎠다. 최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에서 통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데이터 연구자다. 데이터 분석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R’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애자일소다는 2020년 9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 이력이 있다. 다만 비즈니스 모델 안정성을 이유로 한국거래소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애자일소다는 서비스 재정비에 들어갔다. 최근 새롭게 리뉴얼한 ‘디시전 인텔리전스 스위트’ 브랜드엔 애자일소다가 개발한 이미지인식·전이학습·머신러닝 기술이 포괄적으로 녹아 있다.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트윈리더’,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기업 의사결정을 돕는 ‘베이킹소다’ 솔루션 등이 브랜드 주요 구성품이다. 편의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플랫폼 위에 데이터를 올리는 형태만으로 AI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사가 기존 시스템을 크게 변경할 필요가 없어 안정성을 따지는 금융권에서 특히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적도 꾸준히 관리해왔다. 2016년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0년 기준으로 50억5000만원까지 증가했다. 누적투자금액은 올해 170억원으로 늘었다. 인력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개발자를 꾸준히 확충해 2020년 79명 수준이던 인력이 올해 130명까지 늘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019년 말 일본 시스템통합(SI) 업체 TDI와 파트너사 계약을 맺고 영업망을 꾸준히 넓혀온 것 역시 해외 시장 공략의 한 갈래다.

애자일소다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AA’ ‘A’ 등급을 받은 만큼 상장 준비에도 큰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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