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로 인해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치겠지만 올해 그 동안의 투자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분기 매출 4316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와 23.2% 줄어든다는 추정치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관련 비용 증가, 연말 성과급 및 인력 증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37.1%였으나, 대신증권 추정치를 기준으로 4분기에는 29.8%로 떨어진다.
다만 올해는 연간 전망치 기준 영업이익률은 33.8%로, 다시 30%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1분기에 2공장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3공장 풀가동에 따라 생산배치 단가 상승 및 가동 효율화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가동과 그린라이트 바이오 임상 시약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공장은 올해 하반기 부분가동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GMP 인증을 거쳐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2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물량을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4공장 완공에 앞서 다수의 선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추가 토지매매 입찰에 참여하며 5·6공장 증설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백신 등 신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가속화 및 신규 사업 기반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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