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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개월 안에 유럽 인구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담당 한스 클루게 박사는 "서유럽에서 빠르게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발칸반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2022년 첫주에 700만명 이상이 감염됐는데 이는 2주동안 2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6~8주 안에 유업 인규의 5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들은 방역을 위한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확산세를 꺽이지 않고 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 등과 비교해 중증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존 벨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지난 12월 말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들과 같은 질병이 아니다"라며 "오미크론은 덜 심각하고 입원을 해도 짧은 시간만 병원에서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클루게 박사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중증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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