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탄탄한데 낙폭 너무 커"…효성첨단소재 반등 기대감

입력 2022-01-12 18:08   수정 2022-01-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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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가 본업인 타이어코드 시장 성장과 탄소섬유 등 신사업 성장이 맞물리는 효과로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소산업 관련주에 대한 수급이 악화하면서 조정받았지만 펀더멘털이 튼튼한 만큼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일 효성첨단소재는 2.26% 오른 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24일 장중 87만7000원을 찍은 뒤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주가 그래프를 보면 이날 6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5일, 20일, 60일 이동평균선 모두 120일선을 하향 돌파했다. 실적 등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추세선이 뚫리는 경우는 낙폭과대로 볼 여지가 크다.

주가는 빠졌지만 본업은 안정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타이어코드 영업이익 추정치는 781억원이다. 주요 고객사인 타이어업체 미쉐린, 굿이어 등은 지난해 타이어 가격을 꾸준히 올렸다. 이에 따라 타이어코드 수익성도 개선됐다. 하이투자증권은 미쉐린이 1월부터 북미 타이어 가격을 6~15% 인상한다고 밝힌 만큼 올해도 타이어코드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본업보다는 탄소섬유 등 신사업이었다. 탄소섬유는 수소 경제의 핵심인 수소탱크를 제조하는 재료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30억원가량이던 탄소섬유 영업이익이 매년 증설 효과로 늘어나면서 올해 90억원, 2023년 160억원, 2024년 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도 현재 7%대에서 2024년 20%대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평균은 90만7000원이다. 키움증권이 1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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