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소속 아이돌 그룹 멤버를 내세운 웹소설·웹툰 시리즈(사진)를 오는 15일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선보인다.
BTS 멤버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 ‘세븐 페이츠:착호(7Fates:CHARKHO)’는 15일, 엔하이픈이 나오는 ‘다크문:달의 제단(Dark Moon)’은 16일, TXT를 소재로 한 ‘별을 쫓는 소년들’은 17일 공개한다.
세 편 모두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에 속하는 콘텐츠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하이브가 직접 기획, 개발한 고유의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이다. 소설·웹툰 속 등장인물을 멤버가 직접 표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영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스토리 속 캐릭터를 표현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통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새로운 경험을 위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BTS 멤버를 모델로 한 ‘세븐 페이츠:착호’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삼되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는 부대였던 ‘착호갑사(捉虎甲士)’를 소재로 차용했다. 여기에 단군신화 속 곰과 호랑이 이야기와 한국 전통설화 중 호랑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BTS 멤버 7명은 각각 호랑이와 얽힌 운명을 지닌 ‘범 사냥꾼’으로 등장해 ‘착호’라는 팀을 결성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지난 8일과 11일 ‘세븐 페이츠:착호’의 SNS 채널에 스토리 속 등장인물로 분한 BTS 멤버들의 콘셉트 사진과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다크문:달의 제단’은 학교를 배경으로 엔하이픈 멤버 7명이 뱀파이어로 등장한다. 기억이 봉인된 뱀파이어 소년들과 주인공 소녀의 이야기다. 판타지 장르 특성상 고대 마법왕국부터 현대 사립학교까지 배경을 폭넓게 설정한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의 SNS 채널을 통해 스토리 속 캐릭터로 변한 엔하이픈의 콘셉트 사진이 공개됐다.
TXT가 협업한 ‘별을 쫓는 소년들’은 멤버 다섯 명을 마법사로 바꾼다. 마법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위기에 맞서 싸우는 게 줄거리다. 이야기 중 일부분이 지난해 4월 공개된 애니메이션 ‘끝날의 밤’과 팝업북 ‘마법의 숲’에서 소개된 바 있다. 웹툰과 웹소설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전체를 다룬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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