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ESG30 구성 종목은 크게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이날 30개 지수 구성 종목 중 28개가 상승 마감했다. 10개 종목이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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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일부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지만,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가진 혁신기업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기업ESG30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TIGER KEDI 혁신기업ESG30’을 다음달 8일 출시할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한화솔루션 등 10개종목 상승률 3%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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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지수사업자가 만든 지수는 편입 종목을 지수개발자가 임의적으로 고르지만 혁신ESG30 지수는 현장 CEO 목소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더 신뢰가 간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혁신ESG30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다. 혁신ESG30 지수의 2020년과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각각 76.94%, 9.54%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각각 30.8%, 3.6%였다. 혁신ESG30 지수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코스닥지수와 비교해도 혁신ESG30 지수 성적이 더 우수했다. 2020년과 지난해 코스닥지수 연간 상승률은 각각 44.6%, 6.8%였다. ‘테마 ETF 강자’라고 불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혁신ESG30 지수를 기반으로 한 투자 상품을 만들기로 한 것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ESG30 지수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자동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등 널리 알려진 대기업뿐만 아니라 리노공업 솔브레인 더존비즈온 효성첨단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고켐바이오 등 강소기업도 포함됐다. 강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경우가 많다. 혁신ESG30 지수는 모든 편입 종목을 균등하게 나누는 동일 가중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기존 지수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한경은 혁신ESG30 지수를 내놓으며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기관이 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한경이 추가적으로 내놓을 ‘KEDI 시리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TF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소 운용사까지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상품의 기초가 되는 지수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혁신ESG30 지수처럼 언론사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지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 KEDI 혁신기업 ESG30 지수 자세히 보기
https://datacenter.hankyung.com/kedi/esg30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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