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해 동기 대비 26.6% 상승한 319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 전망치(컨센서스)인 3820억원을 하회한 것이나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당초 기대치 이상도 가능했다"며 "통상 4분기에 발생하는 부품 재고조정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사업부별 매출액이 3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제품믹스 개선으로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수익성은 예상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고객의 주문 감소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액은 10% 남짓 감소했으나 카메라모듈은 갤럭시S22용 선행 생산으로 기대보다 매출이 나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2021년 1조4480억원(14.5%), 2022년 1조6680억원(15.7%), 2023년 1조9580억원(17.1%)으로 추정했다. 주가수익비율(PER)도 2021년 14.3배, 2022년 11.2배, 2022년 9.6배로 내다봤다.
그는 "계속적으로 두자릿 수 이익 증가세가 나오며, 진정한 전자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MLCC와 패키지 기판은 전방산업과 업황이 계속 뻗어나가고 있다"며 "내년 PER은 11.2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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