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정효연이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AG AWARDS)에 '오징어 게임'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13일 정호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어로 "SAG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다. '오징어 게임' 팀이 보낸 모든 시간을 더욱 귀중하게 만들어 줬다"고 썼다.
이어 "이 시리즈를 촬영하며 처음으로 연기를 했고, 다 함께 무언가 창조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혼자 이룬 성취보다 함께 한 것이 더 귀하다는 것을 상기하며 힘을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스턴트 팀이 스턴트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서 "세트에서 우리의 안전을 돌봐줬던 최고의 스턴트 팀"이라며 "사랑과 감사를 드린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에 대해 "제 사진이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사라 스눅의 사진 옆에 등장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호연은 한국어로 "진짜 너무 멋진 경험하게 해 준 우리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을 비롯한 '오징어 게임' 팀, 넷플릭스 코리아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 상은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특히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황동혁 감독은 4개 부문 후보 지명과 관련해 버라이어티에 "감독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모든 출연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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