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2017년 미국 협력사 리제네론과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신라젠의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신장암 공동임상은 지난해 1월 2a상으로 전환된 데 이어, 환자 모집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펙사벡과 리브타요 두 약물을 정맥투여하는 'Arm C'군의 환자 모집이 가장 먼저 완료됐다. 면역관문억제제 불응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투여하는 'Arm D'군도 지난달 말로 환자 모집이 끝났다. 펙사벡 종양 내 직접 투여군인 'Arm A'군과 리브타요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Arm B'군은 이달 환자 모집이 끝난다는 설명이다.
Arm D군의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치료요법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코로나 등 열악한 환경에도 환자 모집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투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2020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신장암 병용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군 16명 중 12명의 환자에서 종양 감소 효과가 확인됐으며, 1명은 완전관해가 관찰됐다.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를 포함한 객관적반응률(ORR)은 37.5%를 기록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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