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돌입한 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3일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렇게 밝혔다.
심 후보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지도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심 후보는 전날 저녁 여 대표 등 극소수 인사들에게 일정 중단을 통보하고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칩거에 들어갔다.
대선이 5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쇼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대선 본선 돌입 후 최저치인 2.2%를 기록했다. 이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3.2%)보다도 1.0%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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