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업체 나인코퍼레이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 투자 유치

입력 2022-01-14 14:11   수정 2022-01-14 14:16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체인 나인코퍼레이션은 세계 최대 암화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 ‘나인 클로니클’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개발해 게임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로 각각의 게임 이용자는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런 게임 구조로 이용자가 한 명만 남아도 ‘나인 크로니클’은 없어질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유일의 탈중앙화 게임으로 꼽힌다.

나인코퍼레이션은 이런 기술 등을 인정받아 바이낸스의 벤처 캐피털이자 혁신 인큐베이팅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로부터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나인코퍼레이션은 나인 크로니클의 팀 규모를 확대하고 게임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게임 협동 콘텐츠 강화, 생태계 확장 및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등 다각도의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십만 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다.

향후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브릿지를 지원하고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 전용 인게임 NFT(대체불가능토큰) 스킨을 제공하는 등 바이낸스 생태계와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인 크로니클의 이용자들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바이낸스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나인 크로니클과 바이낸스 생태계와의 장기적인 협업도 모색한다.

바이낸스 랩스의 투자 이사인 체이스 궈(Chase Guo)는 "나인 크로니클 팀은 진정한 오픈 소스 블록체인 RPG 게임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 이후 2021년 하반기 700% 이상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우수한 적극적인 이용자를 구축함과 동시에 탈중앙 게임이 안고 있는 기술적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석·서기준 나인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2018년부터 온라인 게임의 소유권을 게임 커뮤니티에 돌려주는 데 전념해왔다"며 “게임 콘텐츠 고도화, 커뮤니티 활성화 및 분산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나인 크로니클을 가파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 랩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 소스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를 위한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인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네이버 등으로부터 21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8월에는 애니모카 브랜드 등으로부터 2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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