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21년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고진영은 지난해 750만달러(약 89억1000만원)를 벌어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금 350만2161달러를 벌었고 상금 이외 수입으로 약 40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포브스는 LG전자, 대한항공 등을 열거하며 “고진영은 골프 인기가 많은 한국의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후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5730만달러를 번 테니스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25·일본)가 1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포브스의 이 조사에서 2020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그는 대회 출전 상금은 23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으나 상금 외 수입이 5500만달러에 달했다. 오사카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태그호이어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미국 테니스 스타인 ‘윌리엄스 자매’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동생 세리나(41)는 4590만달러, 비너스(42)는 1130만달러를 벌었다. 4위는 1010만달러를 번 미국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25)였다.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가르비녜 무구루사(29)가 880만달러로 5위였다. 고진영의 라이벌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24)는 590만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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