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공시 건수는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만8945건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거래소가 16일 밝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공시는 2020년 1만3355건에서 작년 1만5246건으로 14.2% 늘었다. 기업의 영업활동과 관련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투자활동과 관련된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와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 재무활동과 관련된 채무보증·담보재공 공시, 지배구조와 관련 있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등이 모두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포함되는 포괄공시도 전년 대비 7.9%가 많았다.
자율공시는 2020년 1165건에서 작년 1720건으로 47.6% 늘었다. 풍문·보도의 사실 여부 및 주주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높은 관심에 상장법인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IR활동 강화 및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많아지면서 10.7%가 늘었다.
영문공시도 거래소가 상장법인 지원서비스에 나서면서 한 해만에 107.8% 급증했다.
반면 조회공시는 35.5% 줄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늘었지만,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감소하면서 전체 조회공시 건수를 줄였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작년 공시 건수는 2만3723건으로 1년 전 대비 1.5% 증가했다. 수시공시와 공정공시가 각각 2.4%와 3.3% 증가했다. 반면 조회공시와 자율공시는 각각 27.5%와 2.3% 감소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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