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18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요 은행이 수신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하나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총 2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0.25~0.3%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18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연 2.45%에서 2.7%로 0.25%포인트 오른다.
또 '에너지챌린지적금'은 최고 연 4.1%에서 4.35%로, '하나의 여행 적금'은 2.7%에서 2.95%로, '하나원큐 적금'은 최고 연 2.6%에서 2.85%로 각 0.25%포인트씩 인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추어 빠르게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함으로써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날부터 수신금리를 최고 0.3~0.4%포인트 인상했다. 시중은행이 기준금리 변동을 단 3일 만에 수신금리에 반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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