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콘텐츠 육성을 위해 올해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모태펀드 문화계정(문화산업 펀드)에 1641억원을 출자해 모험투자 펀드 2001억원과 드라마 펀드 400억원 등 2개 분야를 중심으로 총 2401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모험투자 펀드는 제작 역량을 갖췄지만 자금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제작 업계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운영에 나선다. 작년 1708억원보다 17% 이상 투자를 확대해 제작초기 분야와 투자소외 분야 사업 또는 관련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드라마 펀드는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 확대에 따른 대응의 목적이다. 국내 제작사 협상력을 높이고 해외 OTT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목표다.
제작사가 지식재산권(IP)을 단독으로 소유하거나 방송사, OTT 사업자와 공동 소유한 드라마 사업에 투자해 중소 제작사의 IP 확보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모험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많은 창업 초기 기업이 거대 신생기업 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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