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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Ⅱ는 사격통제소, 다기능레이더, 3대의 발사대 차량 등으로 1개 포대가 구성된다.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 차량은 한화디펜스가 개발했다. UAE 수출 과정에서도 LIG넥스원뿐 아니라 이들 기업이 ‘원팀’을 꾸려 수주전에 나섰다.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뿐만 아니라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도 UAE 현지에서 방위사업청과 함께 수주전을 적극 지원했다.
방산업계는 K방산의 성공 배경으로 △가격 대비 성능 △철저한 사후서비스(AS) △적극적인 수주전 등을 꼽는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의 무기라도 가격이 비싸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천궁처럼 수십 년을 사용해야 하는 무기체계는 구입 가격외에 AS비용도 만만찮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방산업계는 올해 K방산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와도 K-9 자주포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디펜스가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두바이 현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서도 방산 관련 일정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UAE 외 다른 국가와도 천궁Ⅱ 수출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디펜스가 K21 장갑차를 개량해 만든 AS-21 레드백은 호주 육군이 발주한 사업을 따내기 위해 독일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최대 270억호주달러(23조원) 규모인 이 사업 승자는 올 상반기 결정된다. KAI는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FA50 경공격기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중남미 각국 정부가 도입하려는 경공격기는 총 60여 대, 30억달러 규모다. 현대로템도 자체 개발한 K2 흑표 전차를 앞세워 노르웨이 차세대 전차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경민/남정민/송영찬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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