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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은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로 전염력이 대폭 상승한 반면, 중증도 악화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증 가능성이 작다는데 ‘그까짓 거 걸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본인은 가볍게 걸려도 집안 어른들에게 이를 옮기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중증은 아니어도 미각·후각 손실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별 탈 없이 면역력을 얻는 게 최선이다.
감염질환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전제는 첫째, 감염질환의 중증도는 바이러스 공격과 인체 방어 사이의 힘겨루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둘째, 바이러스의 공격력은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량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셋째, 면역력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매일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바이러스 침투량이 많아도 방어력이 강하다면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갈 수 있고, 반대로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고 해도 방어력이 낮으면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밖에 나오면 오미크론 변이와 무조건 만날 것이라고 전제해야 한다. 오미크론의 현재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거의 모든 곳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온 뒤 대개 수면 중에 체온 하락과 함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증식하면서 바이러스의 양을 증폭시킨다. 감기에 걸리면 아침에 일어날 때 목이 칼칼함을 느끼면서 초기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가. 수면 시간이 바이러스 증식의 최적 기회이니 우리는 반대로 이를 잘 차단하기 위한 방책이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침투를 이기는 방법의 전제는 첫째 바이러스 침투량을 최대한 줄여서 공격력 낮추기, 둘째 우리 몸의 면역력을 최대한 높여서 방어력을 극대화하기가 되겠다. 평소 틈나는 대로 손을 소독하는 것 외에도 집에 귀가한 후에는 △가급적 모든 옷을 바로 벗고 집에서만 입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반드시 전신 샤워를 한다 △샤워와 함께 양치와 가글을 한다. 자기 전에 한 번 더 하면 좋다 △잘 때는 몸을 따뜻하게, 특히 목 부위 보온에 신경 쓴다. 이렇게 하면 외부에서 묻어온 바이러스를 최대한 몸에서 털어내고, 자는 동안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안 아프게 걸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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