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에요" 만류에도 모텔서 성폭행…20대男 입건

입력 2022-01-18 11:21   수정 2022-0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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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 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A(25)씨는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도내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초등학교 6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는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휴대전화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학생들은 B양이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곧장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승인하면서 A씨는 풀려났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 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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