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첫 양자 TV토론을 설날 전날 밤인 31일에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측 TV토론 실무협상단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 양자토론 보도는 사실하고 좀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오는 27일 두 후보의 양자 토론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두 후보가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지상파 3사 주관으로 양자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 의원은 "설날(2월1일) 전날인 31일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라며 "가능하면 황금 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간과 관련해서는 "(오후) 10시를 넘어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저녁6시~10시 사이로 제시할 계획이다. 성 의원은 "10시가 넘으면 많은 분이 주무시기 때문에 이 시간은 피해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방송토론 시점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가장 많은 시간대에 국민들이 시청해 국가 지도자로서 어떤 사람이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의 기회를 효율적으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성 의원은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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