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최근 4번째로 복권에 당첨됨에 따라 총상금 460만달러(약 54억8596만원)를 획득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에 사는 마이크 루치아노(55)는 지난 1월6일 100만 달러(약 11억9280만원) 복권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치아노는 과거에도 1999년에 10만달러(약 1억1928만원), 2016년에 300만달러(약 35억7660만원), 2020년에 50만달러(약 5억9610만원)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다.
루치아노는 1999년 받은 당첨금으로 신용카드 대출금과 학자금 대출을 갚고, 부모님의 주택을 바닷가로 옮겼다. 가족을 돕고 남은 돈으로는 운영하던 술집을 위해 투자도 했다.
이어 루치아노는 2016년에 받은 300만 달러로 부모님이 진 모든 빚을 갚고, 새 차를 사고, 휴가를 떠나기도 했으며, 사업 확장을 위해 돈을 썼다.
이후 2020년 1월 세 번째로 복권에 당첨된 루치아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당첨금이 얼마나 빨리 사라졌는지 기억한다"며 "이번에 받은 당첨금은 더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큰 행운이 나에게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사실 인생에 한 번 당첨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했다.
루치아노 아내 셸리 루치아노는 평소에 남편이 선행을 많이 베풀기 때문에 이런 행운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셸리는 "남편이 항상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선다“며 ”베푼 덕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6년 3번째 복권 당첨 당시 루치아노는 언론의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었다. 복권에 한 번 당첨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특별한 케이스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위험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그의 사연은 결국 주위에 알려졌고,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에서 복권 판매가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루치아노는 2020년 인터뷰에서 "복권에 계속해서 당첨되는 것은 그만큼 많이 복권에 도전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루치아노는 매주 정확히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는 복권 중독이 확실하다"면서 "필요하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서라도 복권 중독을 치료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많은 돈을 복권에 쓰고, 또 많은 시간을 복권에 할애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