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안보 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GCC국가는 한국과 에너지?건설 협력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중동 지역과의 교역에서 78%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의 핵심 교역 대상국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한 GCC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GCC 간 이어져 온 전통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의 협력 기반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언급하였다.
나예프 GCC 사무총장도 한국이 보유한 제조업, 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양측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도록 GCC 회원국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번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GCC 국가와 한국은 10여년 이상 중단되었던'한-GCC FTA' 협상도 재개하기로 하였다. 한-GCC FTA는 2007년 협상이 시작된 이후 2009년까지 3차례 공식협상이 진행되었으나, 2010년 1월 이후 중단된 바 있다. 당시 한국 뿐만 아니라 GCC는 일본, 중국, EU, 미국 등과도 협상을 중단했다.
양국은 가능한 빠른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1/4분기 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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