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0일 15: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나래나노텍이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나래나노텍은 지난 17~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2 대 1의 경쟁률 보였다고 20일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 371곳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의 50% 이상이 희망가격(1만7500~2만500원)의 상단인 2만500원을 제시했고 23%는 희망가격의 하단을 써냈다. 나머지 19.15%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보유확약은 1건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참여율이 저조한 만큼 공모가를 희망가격 하단인 2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총 310만주를 공모해 543억원을 조달한다. 시가총액은 1935억원이다.
오는 24~25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8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19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박막 코팅, 경화, 합착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모니터용 DY 권선기를 국산화했으며 이후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디스플레이 코팅 장비도 개발했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용 장비를 개발해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제품은 OLED, LCD 패널을 제작하는 포토장비와 플렉서블 OLED 기판 제작을 위한 코팅, 경화 장비, OCR 합착기, 잉크젯 등 모듈용 장비이다.
실적은 성장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45억 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실적을 넘어섰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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