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시즌 첫 경기 '순항'

입력 2022-01-21 11:02   수정 2022-01-21 11:05



'골프여제' 박인비(34)가 시즌 첫 경기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노나CC(파72·66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 가비 로페스(29·멕시코)와 4타 차로, 리디아 고(25·뉴질랜드), 미셸 위 웨스트(33·미국) 등과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로, 올해는 29명이 참가한다. 박인비는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로페스에 져 준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새 시즌을 여는 대회로 택했다.

이날 박인비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후 7번 홀(파4) 보기와 9번 홀(파5) 버디를 맞바꿔 전반엔 한 타를 줄였다. 1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파3)에서 10m가 넘는 롱 버디 퍼트를 넣고 언더파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년 전 우승자 로페스가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4)와 대니엘 강(30·이상 미국) 등이 한 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이 대회는 유명인사 50명이 출전해 선수들과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투어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유명인사들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경기해 각각 순위를 가린다. 유명인사 부문에선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이 합계 33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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