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나온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테드 CEO는 "'오징어게임' 유니버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향후 제작될 시즌에 기대감을 더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역시 지난 19일 진행된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Q&A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과 관련해 "황동혁 감독,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감독님이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다. 업데이트가 되는 대로 빨리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 원을 건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장편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고, 극중 게임 설계자로 반전의 주인공이 된 오일남 역의 오영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이정재, 정호연은 각각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대상 격인 '앙상블'까지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황동혁 게임은 지난해 11월 AP와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에 대해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다"며 "(시즌2 제작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가 될지, 어떻게 만들어질지 말하는 건 좀 이르다"면서도 "'성기훈'(이정재)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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