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전날보다 8계단 뛰어오른 순위다.
김시우는 경기 내내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쉽사리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6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공동선두인 리 호지스(미국), 폴 바르종(프랑스)과는 7타 차로 타이틀 방어 가능성은 멀어졌다. 그래도 공동 5위인 15언더파와는 4타 차로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은 기대할 수 있다.
이경훈(31)과 임성재(24)는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에서, 임성재는 라킨타CC(파72·7060야드)에서 3라운드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등 세 곳에서 1~3라운드를 진행한다. 최종 라운드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한다. 톰 호기(미국)가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3위,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16언더파 200타 단독 4위다.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13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5위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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