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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닛케이225지수 역시 일본 유력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신출한다. 닛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225개 종목을 수정주가평균 방식으로 표시한 지수다. 이 지수는 1950년 9월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기 시작했으나 1970년 도쿄증권거래소가 토픽스(TOPIX·시가총액 가중방식)라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하면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어받아 현재까지 산출하고 있다.
영국 증시를 대표하는 FTSE100지수 역시 언론사와 관련이 있다. 이 지수는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합작 투자한 FTSE그룹이 산출한다. FTSE그룹은 런던증권거래소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지수는 영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수며 이 지수에 속한 100개 기업은 런던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건 반도체 관련 지수다.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다 보니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집중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지수인 MVIS US 리스티드 세미컨덕터 25 인덱스는 미국 내 반도체 관련 종목만 25개를 묶는다. 대만 TSMC 주식예탁증서(ADR)를 비롯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인텔 등을 고루 담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값이 올라가다 보니 원자재에 집중투자하는 지수도 인기다. S&P 메탈&마이닝 셀렉트 인더스트리 인덱스는 원자재 관련 미국 회사 32곳을 묶었다.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메탈&마이닝 ETF(XME)에는 최근 한 달간 3억500만달러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금리 상승을 감안해 은행에 집중투자하는 지수 역시 주목받고 있다. KBW 나스닥 뱅크 인덱스는 미국 내 주요 은행 24곳을 포함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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