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3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8700억원 도전

입력 2022-01-24 16:49   수정 2022-01-25 09:16

이 기사는 01월 24일 16: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사 보로노이가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보로노이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공모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이루어지며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 상장 후 주식은 총 1333만3949주다.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5만~6만5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667억~8667억 원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24~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3월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신설된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기업이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로노이는 세포 안팎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인산화효소에 결합해 특정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호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계속 켜져 있으면 교통이 마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산화효소의 신호 조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질병이 발생한다.

보로노이는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인산화효소들 가운데 질병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 위주로 결합하고,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해외 3건, 국내 1건 등 총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현재 11개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2020년 10월 미국 오릭 파마슈티컬스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기술수출했고 지난해 8월에는 미국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자가면역질환 및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도 고형암 치료제를 기술수출했다. 기술수출 규모는 총 17억 9050만 달러(2조1000여억원)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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