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연구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한국 근현대 미술의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보존 처리해 현재까지 32만 점을 디지털 자료화했다. 이 중 3만5441건의 자료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1만5624점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비평가, 작가, 화랑으로부터 기증받아 정리 및 해제를 완료한 대규모 컬렉션이다. 신청자에게는 원본 자료로도 제공한다.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컬렉션은 2014년 대거 수집됐다. 권진규 컬렉션은 한국 근대 조각가 권진규(1922~1973)와 권진규기념사업회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다. 유강열 컬렉션은 현대 공예가이자 판화가인 유강열(1920~1976)과 유족 장정순 씨의 소장품을 수집했다.
박이소 컬렉션은 현대 미술가 박이소(1957~2004)와 이소사랑방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다. 전국광 컬렉션은 한국 현대 추상 조각가 전국광(1945~1990)과 유족 양화선 씨가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교류에 가교 역할을 했던 도쿄화랑이 생산하고 수집한 자료 3131점도 아카이브에 포함됐다.
이번에 구축된 자료는 전시, 출판, 학술행사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대규모 아카이브 컬렉션 공개로 향후 후속 연구 및 출판, 전시 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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