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4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면역증강제 기반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장기 관점에서 기술이전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차백신연구소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바이오 업종의 주가와 동반 하락 중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신약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 결과는 내년부터 나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선반영으로 올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동력(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인 ‘엘 팜포’를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 치료 및 예방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CVI-HBV-001’는 2019년부터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환자 모집 및 투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 좋은 결과를 확보하면 그 이후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CVI-HBV-002’는 기존 백신에 반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3세대 B형간염 예방 백신이다. 지난해 6월에 임상 1상이 승인됐다. 내년 임상 1상 최종 결과보고서 도출 이후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인 ‘CVI-VZV-001’은 지난해 8월 임상 1상을 신청했다. 올 1분기 내에 승인받고 32명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임상 혹은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대한 임상 1상도 내년 상반기 내로 승인받아 추진한다는 목표다.
항암 백신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엘 팜포를 활용해 펩타이드 항암백신, 면역항암치료제, 노인용독감 예방백신, 재조합 코로나 예방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향후 면역항암치료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나 항원보유 기업에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기술이전할 잠재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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